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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량률 40% `뚝` 신개념 반도체장비 작성일 2013/02/28 17:06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 현상기로 5년 안에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세미라인(대표 민병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수직 현상기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상(Development)이란 말 그대로 기판 위에 사진을 찍듯이 설계회로를 입히는 과정을 말한다. 현상이 완료된 기판은 식각(에칭)과 스트립 등 설계도에 따라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공정을 거치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평 현상기가 대세였다. 반듯하게 누운 FPCB는 롤러 형태 컨베이어벨트에 몸을 싣고 이동하며 사진 현상액이 뿌려졌다. 하지만 FPCB가 지속적으로 롤러와 마찰을 일으키다 보니 극도로 민감한 반도체 제조공정 특성상 불량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세미라인이 개발한 수직 현상기는 FPCB를 지그(JIGㆍ가공물을 일정한 자리에 고정해주는 도구)에 그림을 걸듯 수직으로 걸어 움직이며 현상하기 때문에 마찰이 전혀 없다. 간단한 발상으로 보이지만 공정 전체를 수직으로 바꿔야 하는 만큼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민병롱 대표는 설명한다.

민 대표는 "수직 현상기를 쓰면 불량 발생률을 30~40%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 장비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55~60%인 반면 수직 현상기를 이용하면 수율이 95~98%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계 업체가 수평 현상기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직 현상기를 상용화한 곳은 세미라인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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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제품 개발과 동시에 구매를 위한 문의가 이어지며 중국계 반도체 업체 2곳에 최근 300만달러어치 수출을 완료했다. 일본 도판인쇄와 67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만 업체와도 수출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민 대표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현상-식각-스트립으로 이어지는 생산라인 전체를 수직화할 것"이라며 "이미 수직형 식각장비와 스트리퍼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자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미라인은 배터리 관련 장비, LED 생산 장비, 내비게이션 시스템 분야에서도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현대ㆍLG에 납품하고 있다. 휴대전화 배터리에 들어가는 배터리 보호회로(배터리 프로텍션IC)는 LG화학을 통해 연간 1만2000개를 노키아에 공급한다.

이런 기술력에 힘입어 세미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143억원에서 올해는 껑충 뛴 5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17년까지는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민 대표가 걸어온 길이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대학 재학 중 1998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했다. 당시는 삼성이 1메가 D램 반도체 생산에 성공하며 사업이 흑자전환하던 시기였다.



이후 승승장구했지만 1999년 민 대표는 회사를 떠나야 했다.

사교성이 좋은 그는 회사 바로 앞에 횟집을 차렸다. 하지만 지인들 도움만 믿고 뛰어든 생계형 창업이다 보니 준비 부족으로 1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중소 반도체업체에 몸을 담기도 했던 그는 2001년 사업에 뛰어들어 오늘날 세미라인을 차렸다.

[화성 =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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