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영상으로는 놓치기 쉬운 손과 발, 팔ㆍ다리ㆍ등에 생긴 미세한 골절을 족집게처럼 잡아내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 디지털 X레이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DK메디칼솔루션(옛 동강메디칼시스템)은 핀란드 플랜메드의 신제품인 수ㆍ족부 전용 CT 스캐너 ’베리티(Verity)’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베리티는 환자 바로 곁에서 케어가 가능하고 신속한 3D 영상을 제공하며, 특히 서 있는 자세로 CT가 가능해 환자 자신의 체중이 실린 상태 영상을 볼 수 있는 신기술이다. 또한 전신 CT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이 최대 20분의 1까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재원 DK메디칼솔루션 사장은 "베리티는 세계 최초로 서 있는 상태, 혹은 앉은 상태로도 촬영할 수 있는 CT 장비"라며 "품질이 뛰어나고 이동이 가능하며 디자인까지 우수한 영상장비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내놓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베리티 제조사인 플랜메드는 유방촬영 및 정형외과용 영상장비를 개발ㆍ생산하는 핀란드 소재 회사다. 치과용 영상장비로 잘 알려진 플랜메카그룹의 계열사로 생산장비의 98% 이상을 세계 70여 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DK메디칼솔루션는 베리티 출시를 기념해 18일 핀란드 이스턴대학교 살로 교수와 인제대 의과대 정형외과 이우천, 김진구 교수가 연사로 참석해 설명회를 가졌다.

DK메디칼솔루션은 창립 27주년을 맞아 사명과 CI를 새롭게 변경했다. 이번 CI변경은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해외에서 조금 더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변경된 CI는 계열사인 ’DK메디칼시스템’(옛 동강의료기), ’DK메디피아’(옛 동강메디피아), ’DK엠텍’(옛 동강엠텍)에 모두 적용된다. 이창규 DK메디칼솔루션 회장은 "올해 CI 변경과 함께 21~24일 열리는 ’KIMES2013’참가를 통해 DK가 글로벌기업으로 본격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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