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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넷마블, 8억달러에 美게임사 인수 작성일 2016/12/20 17:27
넷마블게임즈가 8억달러를 들여 북미 지역 게임 기업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편 기업공개(IPO) 작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20일 북미 유력 모바일 게임 기업인 카밤(Kabam)의 자회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8억달러(약 9552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카밤 밴쿠버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빅히트 게임인 '마블 올스타 배틀' 제작사로 유명하다. 헐크, 토르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 '마블'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4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9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1년 넘게 들며 스테디셀러가 됐다.

내년 2분기에는 만화와 영화로 제작된 '트랜스포머' IP로 개발한 '트랜스포머'를 전 세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카밤 밴쿠버와 함께 카밤 오스틴 지사에 위치한 고객서비스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지사에 위치한 사업개발팀, 마케팅팀, 이용자확보(UA)팀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현지 이용자 지원과 마케팅도 차질 없이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과 '상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IP 확보는 필연적"이라며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소 내년 1분기 이후로 미뤄진 넷마블의 IPO도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넷마블은 그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인수가 4조원을 웃도는 이스라엘 카지노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나섰다가 중국 알리바바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번 인수 때도 미국, 아시아 등 미디어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해 최종 승자가 됐다.

카밤 스튜디오는 그동안 영화를 게임화하는 데 주력해온 회사다. '마블 올스타 배틀' 이전엔 '반지의 제왕' '분노의 질주' '스타워즈' 등을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었다. 카밤은 밴쿠버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로스앤젤레스, 오스틴에 자회사 격인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넷마블 측은 "카밤의 핵심 기능은 밴쿠버 스튜디오에서 담당한다"면서 "여러 자회사 중 하나를 인수한 의미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카밤은 2006년 비디오 게임 회사로 설립됐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추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카난파트너스' 출신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넷마블의 사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규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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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38커뮤니케이션